세상 곳곳에는 나보다 훨씬 큰 일들이 일어나고 있음을 계속 스스로에게 상기 시키지만, 문득문득 떠오르는 생각은 어쩔 수 없나 보다. 자려고 누웠을 때는 애써 다른 생각을 한다. 내일은 뭘 먹을까 (먹을 것에 대한 생각에서 안정을 찾는 내가 좀 웃기긴 하면서도), 그런 구체적인 사항에 집중하면 언제고 바로 수면 아래 어른거리는 그 생각을 물리칠 수 있으리라는 기대를 갖고. 그렇게 할 수 없는 꿈속 혹은 잠에서 갓 깨었을 때의 무방비 상태가 그래서 제일 끔찍하다.
블로그질도 어쩐지 버겁다. 빈 화면을 보고 있노라면, 또 멈출 수 없는 그 생각을 하게 돼서. 텔레비전 혹은 라디오 시사 프로나 소설책으로는 내가 나의 주의를 딴데로 돌릴 수 있는데 (불행히도 공부로는 역시 역부족이지만;). 아무렇지 않은 댓글을 달기도 힘들다. 아무렇지 않지 않은 댓글을 달 수는 없지 않은가. 이 생각은 하기도 끔찍한데, 당연히 얘기로 계속 이어나가고 싶지는 않으니까.
그렇지만 가끔 아무리 영국 제국주의 혹은 푸코의 이론에 집중하려고 해도, 머릿속에서 그 생각을 밀어낼 수 없을 때가 있다. 지금은 그렇지 않아도. 언젠가는 어떤 모습으로든 내 삶의 한 부분으로 승화(?)가 가능하리라 한 번도 의심한 적이 없었다. 내가 어른 비슷하게 되고 난 후 6년 동안 내 얘기를 가장 많이 들어줬고, 나 역시 그랬던 대상이었다. 그렇게 심하게 싸우는 편도 아니었고, 사이가 나빠서 헤어진 것도 아니었다. 그후로는 무슨 3류 드라마인가 싶을 만한 엄한 일들도 있긴 했지만, 언젠가 앙금이 가라앉으면 괜찮아질 줄 알았다. 우리 그래도 서로 평생 안 볼 사이는 아니지 않냐는 내 말에 늘 고개를 끄덕이곤 했으니까.
이 얘기를 꺼내면서 이 공간마저 이 얘기에 점령되는 게 꺼려졌다. 그런데 머릿속에만 담아두자니, 사람들이 이러다 미치는 게 아닌가 싶기도 했다. 이런 게 심해지면 강박증인가 싶어서. (뭐 아직 이런 생각을 한다는 건 아직 그렇지 않다는 증거라면 증거가 아닐까;;)
남들은 괜찮은데, 내가 안 괜찮은 건 어쩐지 유별나게 구는 것 같아서 창피했다. 다른 사람들이 위안이 되지 않은 건 아니다. 아직도 종종 세상에 좋은 사람들이 이렇게 많다니 놀라곤 한다. (이상한 사람 역시 생각보다 많은 게 문제지만;) 하지만 나한테 참 중요한 사람한테 나는 별로 중요하지 않았다는 게, 한없이 슬프다.
그냥 혼잣말이라도 하지 않으면 머리가 터질 것 같아서. 그런데 역시 혼잣말이라, 댓글은 닫아 둘께요.
블로그질도 어쩐지 버겁다. 빈 화면을 보고 있노라면, 또 멈출 수 없는 그 생각을 하게 돼서. 텔레비전 혹은 라디오 시사 프로나 소설책으로는 내가 나의 주의를 딴데로 돌릴 수 있는데 (불행히도 공부로는 역시 역부족이지만;). 아무렇지 않은 댓글을 달기도 힘들다. 아무렇지 않지 않은 댓글을 달 수는 없지 않은가. 이 생각은 하기도 끔찍한데, 당연히 얘기로 계속 이어나가고 싶지는 않으니까.
그렇지만 가끔 아무리 영국 제국주의 혹은 푸코의 이론에 집중하려고 해도, 머릿속에서 그 생각을 밀어낼 수 없을 때가 있다. 지금은 그렇지 않아도. 언젠가는 어떤 모습으로든 내 삶의 한 부분으로 승화(?)가 가능하리라 한 번도 의심한 적이 없었다. 내가 어른 비슷하게 되고 난 후 6년 동안 내 얘기를 가장 많이 들어줬고, 나 역시 그랬던 대상이었다. 그렇게 심하게 싸우는 편도 아니었고, 사이가 나빠서 헤어진 것도 아니었다. 그후로는 무슨 3류 드라마인가 싶을 만한 엄한 일들도 있긴 했지만, 언젠가 앙금이 가라앉으면 괜찮아질 줄 알았다. 우리 그래도 서로 평생 안 볼 사이는 아니지 않냐는 내 말에 늘 고개를 끄덕이곤 했으니까.
이 얘기를 꺼내면서 이 공간마저 이 얘기에 점령되는 게 꺼려졌다. 그런데 머릿속에만 담아두자니, 사람들이 이러다 미치는 게 아닌가 싶기도 했다. 이런 게 심해지면 강박증인가 싶어서. (뭐 아직 이런 생각을 한다는 건 아직 그렇지 않다는 증거라면 증거가 아닐까;;)
남들은 괜찮은데, 내가 안 괜찮은 건 어쩐지 유별나게 구는 것 같아서 창피했다. 다른 사람들이 위안이 되지 않은 건 아니다. 아직도 종종 세상에 좋은 사람들이 이렇게 많다니 놀라곤 한다. (이상한 사람 역시 생각보다 많은 게 문제지만;) 하지만 나한테 참 중요한 사람한테 나는 별로 중요하지 않았다는 게, 한없이 슬프다.
그냥 혼잣말이라도 하지 않으면 머리가 터질 것 같아서. 그런데 역시 혼잣말이라, 댓글은 닫아 둘께요.
요즘 내 안에 내가 너무 많아서; 바깥을 내다볼 틈이 없었다. (저게 무슨 노래 가사였더라...가요를 안 들은지 오래돼서 기억도 안 난다;;)
그런데 갑자기 그런 일이 있대서. 이명박이 대통령이 된 이후로 우리나라 시사는 너무 답답하다 보니 안 보게 된지 역시 오래라 정확히 무슨 일이 있었는지 모르겠다. 잘못한 게 엄청나게 많았는지, 그런 건 잘 모르겠다. 차마 신문을 뒤져볼 엄두가 나지 않아서, 내가 하는 이런 말은 아무것도 모르는 채로 하는 그런 말이지만. 왜? 전두환 같은 사람도, 그렇게 많은 사람들을 죽게끔 만들고 그렇게 많은 사람들에게 고통을 주고도, 그러고도 사는데. 그런 사람도 사는데.
그런데 왜.
그런데 갑자기 그런 일이 있대서. 이명박이 대통령이 된 이후로 우리나라 시사는 너무 답답하다 보니 안 보게 된지 역시 오래라 정확히 무슨 일이 있었는지 모르겠다. 잘못한 게 엄청나게 많았는지, 그런 건 잘 모르겠다. 차마 신문을 뒤져볼 엄두가 나지 않아서, 내가 하는 이런 말은 아무것도 모르는 채로 하는 그런 말이지만. 왜? 전두환 같은 사람도, 그렇게 많은 사람들을 죽게끔 만들고 그렇게 많은 사람들에게 고통을 주고도, 그러고도 사는데. 그런 사람도 사는데.
그런데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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